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5­6공측 긴장·무력감/외부접촉 끊고 대책고민­노씨측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5­6공측 긴장·무력감/외부접촉 끊고 대책고민­노씨측

입력
1995.12.19 00:00
0 0

◎다음차례 대비 재판촉각­전씨측18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첫 공판에 대해 5·6공진영은 착잡하고 침울한 반응일색이었다. 이날 공판을 전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던 노씨측은 물론이고 전씨측도 공개적인 모임을 자제하고 잔뜩 긴장감에 싸여있었다. 전·노씨 측근들도 『향후 재판과정에서 법적대응을 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언급할 뿐 특별한 묘책없이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양측모두 이미 적극적인 저항의지를 포기한 듯하다.

그러나 전·노씨측은 더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안간힘을 쏟고있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동병상련의 처지에 있는 양진영은 법리전에 주력하며 장기전 채비를 갖추고있다. 이들은 내심으로는 내년 총선이후 나타날 정국변화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구여권의 한 관계자는 『전·노씨측은 현재 무력감에 빠져있지만 마지막까지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양진영의 저변기류를 전했다.

전씨측근들은 「위험수위」에 육박한 전씨 단식문제로 인해 노씨재판자체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3일 구속된후 16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전씨는 측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완강한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다. 장세동 전안기부장 안현태 전경호실장 이양우 변호사 민정기 비서관 등 핵심측근들은 이날 TV를 통해 노씨의 재판진행상황을 지켜보며 전씨 재판에 대비했다.

노씨진영은 곤혹스런 입장때문인 듯 법정에 간 일부 측근들을 제외하곤 대부분 외부로 잠적,외부인과의 접촉을 끊었다. 노씨가 변호인으로 선임한 한영석 전민정수석과 김유후 전사정수석은 이날 공판이 끝난뒤 시내모처에서 다른 측근들과 향후대책을 논의했다. 노씨의 한 핵심측근은 핵심쟁점인 비자금 사용내역과 관련, 『기존의 검찰조사과정에서 드러난 것외에는 추가로 나올 내용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장현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