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컵 결승진출·바둑문화상감투상 수상/올해 공식기전승률 59% 여성기사중 1위한국 여성바둑계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올해 고교를 졸업한 이영신(18)초단. 이초단은 지난 11월 제2기 보해컵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에서 중국 일본의 강호들을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세계대회에서 한국 여성기사가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영신 돌풍」은 올해 바둑계 10대뉴스중 하나로 꼽혔으며 이초단은 95바둑문화상 감투상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17일현재 공식기전 성적은 31승1무23패 승률 59.1%. 여성기사중 1위이며 남자기사들과의 대국에서도 19승1무19패로 팽팽하다.
바둑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여섯살때. 기력이 4급정도인 아버지의권유로 동네바둑교실에 나가면서부터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력이 일취월장하면서 기재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프로기사가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국민학교 6년때 한국기원에서 여성입단대회를 부활한다는 소식에 본격적인 바둑수업에 들어갔다. 이때 만난 스승이 이창호7단을 발굴, 육성하는등 바둑계의 명조련사로 불리는 전영선7단. 이초단은 90년 실시된 여류입단대회에서 당당히 입단, 본격적인 승부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음악감상이 취미인 이초단이 좋아하는 가수는 이상은 이소라. 특히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좋아한다.<박영철 기자>박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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