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매장」 연쇄구매유도 매출에 유리/주먹구구식 결합은 오히려 혼란위험/서점옆에는 팬시용품점 개설이 좋아▷문◁
40대초반인 주부입니다. 지금 도로변 점포에서 17평짜리 서점을 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이 인근에 있고 주택가와 초·중·고등학교도 가까워 참고서 단행본 잡지순으로 매출이 높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경기가 좋지않아 서점 한쪽에 양말전문점이나 팬시용품점을 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4동 배영순
▷답◁
복합매장은 서로 다른 아이템의 상품을 같은 매장에서 동시에 취급함으로써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연쇄구매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매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유력한 수단으로 최근들어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합매장이 항상 성공만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닙니다. 단기적인 시각으로 주먹구구식 업종결합을 시도한다면 매장 성격에 혼란을 가져올 위험이 있습니다. 매출이 오히려 줄어들 우려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복합매장은 효과적인 업종연결이 가장 중요한 관건입니다. 연관성이 큰 업종을 골라야합니다. 고객층도 비슷하고 상품의 가격대에도 큰 차이가 없어야하며 기본적인 업종성격도 유사한 것이 좋습니다.
질문하신대로 서점과 양말전문점 또는 팬시용품점을 연결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판단됩니다. 양말전문점은 취급상품의 단가가 높지않고 생활필수품을 다루는 소매점이라는 점과 전연령층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서점과의 결합에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기존에 운영하는 서점이 학원가에 있고 주고객층도 학생인 점을 감안할 경우 서점과 양말전문점간의 연관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양말과 책이라는 상품개념에도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연쇄구매를 유도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조건에서는 팬시용품점과 결합하는 것이 더욱 좋을듯 합니다. 두 업종의 결합은 학생을 단일 고객층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구매욕구를 이끌어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책과 문구류등을 한매장에서 다룬다는 점에서 매장성격의 혼란우려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체인점으로 운영할 경우에는 체인본사의 도움을 받으므로 손이 덜가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가입비등 창업자금이 더 많이 들고 마진을 떼서 본사에 내야하는등 이익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단점도 있습니다. 팬시점은 운영주의 노력에 따라서는 각 도매상을 통해 상품을 구성하는 독립점으로 운영이 가능합니다.
두개의 업종을 접목시킬때는 매장의 분할과 비중에도 신경을 써야합니다. 하나의 아이템에 더 큰 비중을 둬 매장성격을 분명하게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박원휴 (주)체인정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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