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수백억 채권매입 일부 확인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17일 유학성 전안기부장이 국회의원 재직당시 방산업체로부터 군납특혜의 대가로 빌라(90평형)를 받은 혐의를 포착,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방산업체 임원 명의로 된 방배동 소재 빌라가 건물신축 직전인 89년 12월 유씨 명의로 소유권 이전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국방부로부터 88년이후 이 업체의 군납자료 일체를 넘겨받아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이 빌라를 지은 건설회사가 88년 성업공사로부터 빌라신축 명목으로 3백평의 부지를 매입한 뒤 1년만에 박희도 전육군참모총장등 6명에게 15억원에 땅을 매도하는 과정에서 건축비를 받지 않고 빌라를 지어 주었는지 여부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 관련 건설회사 자금담당자를 소환, 빌라건축경위및 분양특혜여부등을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전두환 전대통령이 88년 퇴임을 전후해 수백억원대의 산업은행과 장기신용은행 발행 채권을 사들인 뒤 「김경자」 「신현기」라는 가명위탁계좌에 보관해 온 사실을 일부 확인, 매입자금 출처를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86년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사업(사업비 1백20억원)과 관련, 황인수 전국방부차관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태희·박진용 기자>이태희·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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