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경제연구소는 15일 「96년도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도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금년의 전망치 9.4%에 비해 대폭 둔화한 7.1%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지난 9월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7.4%로 전망했으나 이를 하향조정한 수정전망치를 내놓았다.또 민간소비증가율은 금년의 8.1%에서 7.2%, 설비투자증가율은 18.4%에서 7.5%로 각각 낮아지고 자본재수입이 감소되면서 경상수지 적자는 87억7,000만달러에서 62억7,000만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결국 내년도 한국경제는 소비 및 투자가 둔화하는 가운데 재고가 누적되어 생산활동이 위축되는 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경제를 불안하게 만드는 경제적 요인으로는 노사관계, 자본시장자유화폭 확대, 환율 변동폭 확대에 따른 외환시장 안정성 저하, 지자제 실시에 따른 지역간 물가상승률 괴리 심화등을 지적했다. 특히 최근의 비자금사건, 5·18특별법제정, 정계개편, 96년4월의 총선등과 관련된 정치불안이 경제계에까지 불씨를 던질 소지가 많아 급격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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