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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방송 100일 “편성방향 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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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방송 100일 “편성방향 감 잡았다”

입력
1995.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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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프로 부족” 등 지적속 일부 프로 높은 시청률9월4일 자정부터 하루 60분씩(월∼목요일) 연장 실시된 방송 3사의 심야방송이 12일로 방송 100일째를 맞았다. 방송 3사는 그동안의 시청률과 시청행태를 분석한 결과, 『심야방송이 자리를 잡고 있다』고 판단해 낮방송이 하루 2시간씩 연장되는 내년 4∼5월까지 단계적으로 심야 프로그램의 개편을 시도할 방침이다.

그동안 방송 3사가 심야방송으로 내보낸 프로그램은 토크쇼(5개) 외화(4개) 스포츠(2개) 다큐멘터리(2개) 등 모두 15개. 심야방송 연장을 앞두고 공언했던 「어린이·노인 등 소외계층과 관련된 프로그램」이나 「사회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교양물」이 전혀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지난주 방영된 「심야극장―충격대예언」(MBC·23.2%·사진) 등 몇몇 프로그램은 주시청시간대의 프로그램 못지 않은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이남기 SBS편성국장은 『시사문제를 다룬 「시사포커스」(목요일)는 심야프로로는 보기 드문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SBS는 이와 유사한 시사토크쇼의 신설을 골자로 한 심야 프로그램 개편을 내년 2월초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MBC도 『외화나 토크쇼를 막론하고 시의성있는 소재가 대체로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 앞으로는 이런 내용의 자체 제작물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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