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전기장치 이상땐 직영·지정정비소 찾도록/현대 「알라딘」 대우 「맨투맨」 기아 「해피콜」 등 운영/응급대비 전국 주요도시 「24시간 긴급출동제」도겨울추위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자동차가 갑자기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는가 하면 도로결빙등으로 인한 사고도 잦아지고 있다. 자동차사고를 냈을 때 견적이 수십만원에 이를만큼 파손 정도가 심할 때는 보험으로 처리하는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그만큼 자신에 대한 보험요율이 올라가게 된다. 따라서 차의 파손 상태가 경미하다면 본인부담으로 직접 수리하는게 효율적이다. 이 경우 간단한 부품을 교환하는 정도라면 경정비업소에서 처리해도 되겠지만 차의 구동장치나 전기장치등 핵심적인 부분까지 관련돼 있다면 해당업체의 직영 또는 지정정비소에서 수리하는게 좋다. 정비소를 찾아가기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가까운 경정비업소에서 구동장치나 전기장치등을 수리했다가 두고두고 고생하는 일은 흔하다.
최근들어 자동차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서비스분야를 강화하고 있어 서비스제도를 잘 알아두면 보다 편리하게 차를 고칠 수 있다.
현대 기아 대우 쌍용등 업체들은 시동이 안걸린다든지 달리던 중 갑자기 멈추는등 응급상황에 대비해 전국 주요도시에서 「24시간 출동서비스」제도를 마련해두고 있다.
또 구동장치등에 경미한 문제가 발생, 간단한 수리나 부품교환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전국에 60∼200곳씩 「경정비코너」를 운영하고 중대한 결함으로 대수술(?)을 받아야 할 경우를 위해 17∼55곳의 「직영자동차정비서비스공장」과 300∼400곳의 「지정정비서비스」망을 운영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지난 6월부터 「홈 카 닥터(Home Car Doctor)」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홈카닥터제는 차에 이상이 있을때 영업소에 연락하면 그 영업소의 A/S담당직원이 달려와 수리하고 일반적인 사항도 수시로 점검해주는 제도다.
대우는 홈카닥터제에 이어 지난달 19일부터 「맨투맨서비스」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맨투맨서비스제는 고객의 차량이 자동차정비공장에 입고해야 할만큼 고장이나 파손상태가 심할 때 영업소 직원이 정비예약을 대신해주고 고객이 예약시간에 입고하면 전담요원이 차량을 책임지고 정비해주는 제도.
대우는 전국 18개지역에 긴급출동서비스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정비를 맡는 「바로정비코너」 60개와 직영서비스센터 55개를 갖추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서울등 11개도시에 긴급출동서비스를 맡는 「알라딘서비스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차량이 들어가기 어려운 지역이 있는 것을 감안, 오토바이긴급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또 경미한 고장을 일으켜 부품등을 수리해야 할 경우에 대비해 전국 200여곳의 영업소에 「신차점검코너」를 가동중이다. 신차점검코너에서는 출고된지 1년미만의 차를 보증수리해주고 1년이 지난 차는 경정비를 해주고 있다. 현대는 이와함께 중대한 사고를 당한 차를 수리하기 위해 전국 19곳에 직영서비스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전국 18개도시에 기동서비스망을 가동하고 있다. 또 100여곳에 경정비를 위한 「무상점검코너」를 설치해놓고 있다.
기아는 이와함께 17개의 직영정비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일 이상 입고수리해야 할 경우 무상으로 동급 차량을 대여해주고 있다. 여기에다 차를 수리한지 1주일께 후에는 정비소직원이 고객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문제부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묻는 「해피콜(Happy Call)」제도도 운영하고 있다.<박정규 기자>박정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