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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230만원 맞벌이부부 주택자금상환·목돈마련 전략(이재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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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230만원 맞벌이부부 주택자금상환·목돈마련 전략(이재상담)

입력
1995.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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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길고 분산된 적금 통합이 유리/근로자장기·신가계우대·개인연금으로 삼원화/3년내 집살때 꾼 2,000만원갚고 4,790만원 손에회사원 이명희(28·가명)씨는 자동차 대리점에 근무하는 남편 심정만(32)씨와 5년전 결혼, 4세된 딸을 두고 있다. 현재 30평짜리 연립주택(시가 1억2,000만원)에서 시댁식구와 함께 살고 있는데 올봄 이 집을 구입하면서 은행대출과 함께 미혼인 시동생과 시누이로부터 결혼전까지 갚기로 하고 각각 1,000만원을 빌렸다. 시동생은 앞으로 1년쯤 뒤(97년1월)에는 결혼할 예정이며 시누이도 3년쯤 뒤에 결혼할 계획이다. 결국 이씨는 1년뒤에 1,000만원, 3년뒤에 또 1,000만원을 갚아야 한다.

이씨는 이 돈을 갚고 또 한편으로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 3년정도는 맞벌이를 더할 생각이다. 이씨 부부의 월평균 수입은 실수령액으로 230만원정도. 이중 생활비로 70만원, 곗돈으로 75만원, 은행대출 원리금 상환에 25만원 등 모두 170만원을 쓰고 나머지 60만원을 저축한다.

저축은 근로자장기저축(만기 3년)에 매월 10만원씩 현재까지 3개월간 불입했으며 상호부금(만기 5년)에 매월 20만원씩 18개월, 신재형저축(만기 3년)에 매월 10만원씩 5개월, 노후연금신탁(만기 18년)에 매월 10만원씩 22개월, 적립식 보험(만기 10년)에 매월 10만원씩 10개월째 붓고 있다. 또 은행의 저축예금통장에 200만원가량 넣어두고 있다. 이를 모두 합하면 이씨 부부의 현재 저축액은 960만원이 된다.

이씨는 이같은 현재의 조건에서 어떻게 하면 빌린 돈을 모두 갚고 목돈도 손에 쥘 수 있을까. 상담을 맡은 제일은행 으뜸고객실(전화 539―1472) 김성곤 과장의 조언을 들어보자.

김과장은 이씨 부부의 현재 저축종류가 너무 많아 관리하기가 번거롭고 적립식 저축의 만기가 너무 길어 빌린 돈을 제때 갚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적립식 저축의 일부를 해약해 목돈을 만들어 굴리는게 유리하다고 김과장은 말했다.

우선 확정이자(연 11.3%)를 받을 수 있고 세금이 감면되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근로자장기저축을 제외하고는 상호부금 신재형저축 노후연금신탁 보험을 모두 해약해 그 원리금 730만원과 통장예금 200만원을 합한 930만원을 1년간 은행의 우대정기예금에 넣어 둔다. 만기에 1,030만원을 타서 시동생에게 빌린 1,000만원을 갚는다.

최근 각 은행들이 내놓고 있는 우대정기예금은 1년만 넣어두어도 정기예금 기본이자(연 9.0%)에 우대이자(3.0%)를 더해 연12.0%의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이씨와 같이 짧은 기간에 목돈을 마련하려는 사람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이라고 김과장은 설명했다.

매월 붓던 상호부금 신재형저축 신탁 보험의 월부금 50만원은 3년간 은행의 신가계우대저축(약정이자율 연 12.0%)에 불입한다. 만기에 2,111만원을 손에 쥘 수 있어 시누이에게 빌린 1,000만원을 갚고도 1,111만원의 목돈을 마련하게 된다.

집 장만시 이미 탄 계가 내년 1월에 끝남에 따라 그 다음달부터 생기는 여유돈 75만원은 개인연금신탁에 가입해 3년간 불입한뒤 해지한다. 개인연금신탁은 만기가 10년이지만 3년만에 중도해지하더라도 웬만한 고수익상품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3년뒤 해지할 경우 현재의 배당률(연 13.5%)을 적용하면 3,258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운용결과 이씨 부부는 3년안에 빌린돈 2,000만원을 계획대로 갚고도 4,790만원(근로자장기저축 421만원+신가계우대저축 1,111만원+개인연금신탁 3,258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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