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보 균열 2백26군데 사용제한·즉각조치 필요서울시가 97년부터 상판을 전면철거, 재시공키로 한 당산철교 세로보가 미국 산타페사의 안전진단결과 안전등급 8단계중 「사용제한과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7등급으로 판정받은 것으로 밝혀져 재시공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산타페사가 당산철교 시공회사인 남광토건에 제출한 「당산철교 안전진단 최종보고서」에 의하면 당산철교의 세로보는 안전등급 8단계중 7등급인 「위급(CRITICAL)상태」로 지적됐다. 특히 이 보고서는 균열이 심한 2백26곳의 세로보중 단 한곳이라도 끊어질 경우 곧바로 열차탈선이나 교량붕괴로 이어질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와 함께 사용제한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또 현재 균열이 확산되지 않도록 균열끝 부분에 구멍을 뚫고 보강덧판을 씌우는 보강방법이 오히려 세로보의 끝부분에 더 많은 충격을 준다고 지적, 받침대를 설치하거나 세로보를 교체해 보강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당산철교의 수명에 대해서는 전혀 보강하지 않으면 앞으로 3년, 받침대를 설치하면 5∼7년, 세로보를 교체하면 10년으로 전망했다.<임종명 기자>임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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