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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딸 납치 10억 요구/운전사가 도박빚 갚으려… 일당 넷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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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딸 납치 10억 요구/운전사가 도박빚 갚으려… 일당 넷 영장

입력
1995.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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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경찰서는 7일 여행사 사장 딸을 납치, 승용차 트렁크에 감금한채 10억원을 요구한 자가용 운전사 박영진(34·성북구 성북동)씨등 4명을 부녀자 약취 및 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의하면 모회사 사장 천모(43·성북구 성북동)씨의 운전사인 박씨는 최근 도박판에서 2천여만원의 빚을 지자 동네 친구들과 공모, 4일 하오 9시께 고려대 중앙도서관앞에서 귀가하기 위해 자가용의 시동을 걸던 천씨의 딸(23·고려대 3)을 흉기로 위협, 트렁크에 감금했다.

이들은 충남 홍성등지로 돌아다니며 『딸을 데리고 있으니 몸값 10억원을 준비하라』고 천씨에게 6차례 협박전화를 걸어 『10억원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뒤 5일 하오 2시30분께 천양을 풀어줬다.<박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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