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문제-게으름-신체결함순 실망한지붕을 이고 사는 부부라도 상대의 속내를 알기란 어렵다. 결혼했지만 뜨겁던 사랑도 세월이 흐름에 따라 퇴색할 수 있으며 심지어 「속았다」고 분해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 부부의 28.3%는 배우자의 과거에 대해 「속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섯명중 한명은 상대가 게으르다는 사실을 결혼 후에 알고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MBC TV 「주병진 나이트쇼」는 기혼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결혼 후 배우자에게 속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 8일 방송분(하오 9시50분)에서 결과를 공개한다.
그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과거문제」는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이성교제 뿐 아니라 학창시절의 성적 등도 해당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또 20.8%로 2위를 기록한 「게으름」이라는 응답은 전에 부지런하던(또는 그렇게 보이던) 배우자가 결혼 후에 변했거나 본색을 드러냈다는 의미이다.
가장 큰 부부갈등 원인의 하나인 「술주정」도 18.5%로 3위를 차지, 전통적인 강세를 유지했다. 한편 「성형수술」이라는 응답이 13.4%, 「콘택트 렌즈 착용」이라는 응답이 11%나 돼 네명중 한명이 신체적 불리함을 배우자에게 알리지 않고 결혼해 실망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병진 나이트쇼」는 김한길 최명길 부부를 초대, 설문 결과를 함께 토론하고 결혼생활의 좋은 점과 불편한 점, 결혼 후 생활의 변화 등에 대해 얘기한다.<권오현 기자>권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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