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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 발사 무인탐사선 갈릴레오호/내일 목성 대기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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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 발사 무인탐사선 갈릴레오호/내일 목성 대기권 진입

입력
1995.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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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긴여정 실험선 75분간 탐사실행후 소멸/11일부터 각종자료 지구로 송신 인터넷에 공개89년 10월 발사돼 태양계를 38억나 항해하면서 우주탐사자료를 지구로 보내오던 목성 무인탐사선 갈릴레오호가 마침내 6년간의 긴 여정끝에 8일(이하 한국시간) 목성에 도달, 목성 탐사를 시작한다.

6일 미 항공우주국(NASA)이 제공하는 인터넷 최신자료에 의하면 목성대기권 진입을 위해 모선인 갈릴레오호에서 지난 7월 분리돼 5개월간의 단독항해를 하던 중량 339㎏의 실험선 「프로브」가 8일 상오 5시56분 목성대기권에 진입을 시도한다.

실험선은, 다른 항로를 비행해온 갈릴레오호가 목성의 근지점에 도착함과 동시에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사상 최초의 목성 직접탐사임무를 수행한다. 실험선은 대기권진입 1분53초후 낙하산을 펼쳐 초속47에 달하던 초고속의 낙하속도를 감속하며 2분5초후 원뿔모양의 열 차단 보호장치를 분리하면서 목성 탐사를 시작한다. 실험선은 8분20초후 섭씨 영하 107도, 대기압 1BAR(압력의 단위·1기압) 상태인 목성표면에 도착한뒤 대기권진입 75분만에 섭씨190도, 대기압 30BAR인 고도―163에 도달하면서 소멸된다.

과학자들은 열 차단 보호장치로 완전 무장한 실험선이 대기권 진입시 태양열에 맞먹는 마찰열과 지구중력의 300배에 달하는 초고압 상태에서 최대 75분까지 버티면서 탐사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선인 갈릴레오호는 목성궤도의 근지점(목성상공 21만4,000)부근에서 실험선이 보내오는 목성표면의 기온 대기성분등 각종 자료를 자기테이프에 기록해 3일뒤인 11일부터 지구로 송신한다.

이후 갈릴레오호는 자체 엔진을 점화해 목성궤도를 2년간 11차례 돌면서 「이오」 「유로파」등 목성의 4개 위성을 탐사한다.

갈릴레오호에 장착된 고출력 안테나는 91년 4월 고장났기 때문에 탐사자료는 저출력 보조 안테나로 지구에 보내오게 된다.

6개국 100여명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갈릴레오 연구팀은 이 보조 안테나의 성능이 고출력 안테나의 1만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탐사자료의 30%는 안타깝게 소실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갈릴레오호 탐사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미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는 갈릴레오 및 탐사선의 최신 탐사소식을 세계최대 컴퓨터통신망인 인터넷의 월드와이드웹(HTTP://WWW.JPL.NASA.GOV/GALILEO)에 제공하고 있다.

▷목성◁

지구에서 6억4,000만 떨어져 있는 태양계 5번째 행성. 부피는 지구의 1,319배, 질량은 318배. 표면은 수소분자 79%, 헬륨이 19%가 섞인 섭씨 영하 140도의 찬 기체로 덮여 있으며 내부는 주로 액체수소로 채워져 있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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