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노씨돈 개인적으로 직접받은적 없어”박관용 전청와대비서실장은 5일 김영삼 대통령이 노태우 전대통령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 『김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직접 받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민자당이 노씨에게서 당운영비를 받은 것은 인정하지만 이는 김대통령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박씨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내년 총선에서 각당이 내각제에 대한 입장을 주요 이슈로 내걸게 될 것이므로 총선이 끝나면 이 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 될 것』이라며 『내각제 개헌이 우리 실정에 적당한가 여부는 당연히 고려해 봐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한국당내 민주계의 신당추진등 대대적인 정계개편설에 대해 『그와 같은 구상이나 움직임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과거청산 범위에 5·16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책임있는 답변을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 전제, 정부가 청산의 한계를 미리 정한 것은 아니나 5·16은 이미 지난 얘기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씨는 이어 『김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최근의 개혁은 간혹 조그만 실수도 있고 착오도 보이지만 방향은 올바르게 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김대통령이 언론과 재벌, 군이라는 3대 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 문민정부의 힘』이라고 주장했다.<워싱턴=정병진 특파원>워싱턴=정병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