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2월31일 기해… 축소운영 불가피【빈 AFP 연합=특약】 미국은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내년 12월31일을 기해 이 기구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존 리치 미UNIDO 대표는 이날 빈에서 5일간 일정으로 개막된 UNIDO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이같은 결정은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이 불필요한 유엔기구에 과도한 분담금을 내고 있다는 비판에 따라 취해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로써 85년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제3세계에 편파적이라며 탈퇴한 이래 두번째로 유엔 산하기구에서 탈퇴하게 됐다.
UNIDO는 세계 빈국의 공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으로 운영기금의 4분의 1을 미국이 분담하고 있었는데 미국이 탈퇴함에 따라 6,000만달러의 기금이 축소돼 직원 233명에 대한 감원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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