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조정실 축소 자율경영 강화두산그룹은 4일 계열사수를 29개에서 19개로 축소하고 그룹기획조정실을 대폭 축소, 계열사별 자율경영체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대규모 그룹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두산그룹은 이날 『단순 합작법인 지분을 정리하고 유사업종을 통합, 그룹의 힘을 극대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게 됐다』며 『내년 창업 100주년을 계기로 그동안의 보수안정적인 그룹이미지를 탈피, 공격적인 그룹위상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이에 따라 동양맥주와 두산농산을 통합해 오비맥주로, 두산개발의 건설부문과 두산엔지니어링, 새재개발을 두산건설에 통합키로 했다.
또 동아출판사 두산창업투자 두산렌탈 두산환경등 4개사를 두산동아 1개사로 통합키로 했다. 두산은 이와 함께 광고회사인 DYR는 매각키로 했으며, 경영권없이 지분만 보유하고 있는 한국코닥 한국네슬레 한국3M사의 지분을 정리키로 했다.
두산그룹은 또 그룹기획조정실 인원을 현재 80명에서 40명으로 대폭 축소, 계열사별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경영을 강화키로 했다.
또 멀티미디어등 정보문화사업과 생명공학을 중심으로 한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정밀화학산업등에 적극 진출, 주력사업인 식음료부문 비중을 현재 52%에서 37%까지 낮추는 한편 「세계화추진본부」와 「인재기술개발원」등을 설치, 그룹경영의 국제화와 세계적 기술·브랜드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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