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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노래방 “한밤의 참사”/서초동 「진실노래방」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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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노래방 “한밤의 참사”/서초동 「진실노래방」 불

입력
1995.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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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질식사 3명은 부상/인근 단란주점 번져 피해 더 커4일 하오 11시18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3동 1460의5 3층빌딩 지하1층에 있는 진실노래방에서 불이 나 노래방 주인 정혜숙(41·여)씨와 20∼30대로 추정되는 이인기씨등 노래방과 단란주점 손님 7명등 모두 8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사망자는 남자 2명, 여자 6명이다.

화재당시 노래방에 있던 김진구(44·상업)씨는 『노래방 주인 정혜숙씨가 노래방에 있던 난로에 석유를 넣다가 넘어지면서 불이 났다』고 말했다. 이날 불은 나무 칸막이에 옮겨붙으면서 순식간에 노래방 전체로 번져 손님들이 미처 피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컸다.

불은 노래방을 태우고 이웃 단란주점으로 번졌다.

불이 나자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 불을 껐으나 안으로부터 유독가스가 번져 화재현장에 쉽게 접근을 하지 못했다. 소방관들은 불을 끄고 난뒤 노래방안에 있던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대부분 유독가스에 질식돼 이미 숨져 있었다. 사망자는 강남성모병원에 6명,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2명이 각각 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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