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쉽고 편리해진다. 까다로운 명령어대신 그림으로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쉬운 컴퓨터와 리모컨으로 작동되는 컴퓨터가 대거 등장하고 있다. 겨울방학이라는 최대의 성수기를 준비하는 PC업체들은 화상과 음성이 지원되는 멀티미디어기능을 강화한 「쉽고 편리한」 컴퓨터를 잇따라 출시, 가정용시장의 공략에 나섰다.삼성 삼보 LG 대우 등 주요 PC업체들은 명령어대신 그림을 눌러 컴퓨터를 실행시킬 수 있도록 자체 인터페이스를 개발, PC에 내장했다. 삼성과 삼보는 일부 명령어를 음성으로 실행시킬 수 있는 음성인식 기능도 갖췄다.
TV나 VCR 등 가전제품에 널리 사용되는 리모컨을 PC에 채택하는 것도 새로운 추세. TV보드를 채용해 PC에서 리모컨 조작으로 TV를 시청할 수 있고 CD도 작동시킬 수 있다. 특히 삼보는 한글윈도95 출시와 함께 멀티미디어PC 「드림시스」 신제품을 출시해 PC를 통해 상대편의 얼굴을 보면서 전화할 수 있는 화상통신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엘렉스컴퓨터도 멀티미디어기능을 대폭 강화한 파워매킨토시 「퍼포마」를 출시, 가정용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퍼포마는 동화상을 구현하는 동화상재생(MPEG)보드를 내장했으며 영상편집 기능까지 갖췄다.
PC업계는 연말을 전환점으로 국내에도 「홈마켓(가정용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보컴퓨터 마케팅부 서대식 부장은 『삼보의 경우 올해들어 처음으로 6대4정도로 가정용시장이 기업용시장보다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선 기자>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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