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환 민자당 대표는 최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5, 6공에 참여했던 자신이 민정계 동요무마등 대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조만간 대표직을 사임할 생각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김대표는 5일의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정국운영 구상을 듣고 자신의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이와 관련, 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대통령이 이번 기회에 보수세력과 결별하려하는지 5일 주례회동에서 확인하겠다』면서 『조만간 정국흐름의 윤곽이 드러나면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또 『과거에 모셨던 전직대통령이 구속된 지금 나의 심정은 은퇴를 고려할 정도로 괴롭다』면서 『그러나 당장 나만 살자고 당을 뛰쳐나갈 수는 없으며 민자당 창당, 3당합당의 주역으로서 마지막 정리를 해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김대표의 한측근은 『김대표가 대표직 사임을 고려중인 것은 사실이나 이것이 전직대통령 구속에 대한 반발은 아니다』며 『보수세력과의 관계를 감안, 김대표는 경우에 따라 백의종군할 뜻도 갖고있다』고 전했다.<정광철 기자>정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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