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 치유위한 개혁의 성과 분석93년2월 문민정부 출범이후 대통령을 보좌하며 개혁의 실무를 맡아온 김영수(54)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이 정부의 개혁의지와 실행과정을 중심으로 문민집권 전반기를 진단한 「발상을 바꾸자 세상을 바꾸자」(고려원간)를 냈다. 민정수석은 사정·법률·민원·여론수집등을 맡는 핵심참모. 김수석은 이 책에서 노태우전대통령의 구속까지 몰고 온 축재비리가 드러난 것은 금융실명제 덕분이라고 설명하며 부정부패 척결및 제도개혁의 성과를 분석하고 있다.
그는 개혁의 주체를 국민 전체로 보고 변화의 주체이자 대상인 「나」의 마음가짐과 발상의 전환 없이는 개혁의 완성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개혁의 궁극적 목표인 세계화를 위해서는 각자 「나」의 품성과 자질을 살려 일류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서문에서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고 토로한 그는 『우리 모두가 개혁의 주체이자 대상이요, 과거를 시정하면서 미래를 향한 화합도 지향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또 문민정부의 개혁을 전·후반기로 나누면 지금은 한국병을 치유하는 전반기의 마지막 단계로 「정지와 청산」으로부터 「화합과 참여」를 통한 개혁을 뿌리내리는 시기라고 진단한다.
65년 사법시험에 합격, 제천지청장, 서울지검 공안부장등 오랜 검사생활을 거쳐 안기부 비서실장, 제1차장을 역임했고 92년 민자당 전국구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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