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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철새 사라져간다/오염탓 흑두루미·고니 매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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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철새 사라져간다/오염탓 흑두루미·고니 매년 급감

입력
1995.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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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희귀철새 흑두루미와 고니가 겨울마다 대구인근 낙동강가에서 월동했으나 올해는 하천오염과 개발등 환경파괴로 수가 급감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한국조류보호협회에 의하면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는 전세계에 3,000여마리뿐으로 국내에는 매년 10월 중순∼이듬해 2월말 대구 화원유원지에서 경북 고령군 다산면 호촌리에 이르는 낙동강가에만 서식하고 있다. 흑두루미는 지난해까지 매년 300여마리가 날아왔으나 올해는 48마리만 찾아왔다.

천연기념물 203호인 고니도 지난해 30마리가 고령일대에 날아왔으나 올해는 지난달초 6마리만 모습을 비쳤을 뿐이다.

한국조류보호협회 김성만(50)회장은 『최근 몇년간 우리나라 최대 철새도래지인 낙동강변이 각종 공사와 환경오염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환경파괴와 자연훼손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대책을 호소했다.<대구=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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