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임때 장영자명성사건서 두각전두환전대통령을 신문할 김상희(44)서울지검 형사3부장은 1일 『불행했던 과거역사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법률가로서의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말했다.
김부장검사는 5·18특별법제정 논의가 일기 시작할 때만해도 형사부 소속인 자신이 이번 사건의 주임검사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노태우전대통령을 조사한 문영호(사시18회)대검중수부2과장에 이어 전직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는 두번째 주임검사가 됐다.
사시16회로 79년 서울지검 남부지청검사로 첫발을 디딘 김부장검사는 경북고와 서울대법대를 졸업했다. 이같은 학력만을 보면 그는 전형적인 TK(대구·경북)검찰인맥으로 분류된다.외형상으로는 TK검사가 TK의 핵심인 전씨를 조사하는 셈이다. 그러나 경남 산청이 고향인 그는 김두희 전법무장관의 사촌동생으로 PK(부산·경남)검찰인맥에 포함되기도 한다.
김부장검사는 초임검사시절인 82년 이철희·장영자 어음사기사건, 83년 명성사건의 수사를 맡는등 경제특수수사에서 일찍부터 두각을 보여왔다.
검찰내에서는 서울지검 박주선 특수2부장, 김성호 특수3부장등 사시동기생들과 함께 「특수부 3인방」으로 꼽힌다.
이같은 정통특수검사로서의 능력과 법무부 검사3과장으로 공안사건을 맡은 경력등에 PK라는 점이 겹쳐 이번 사건의 주임검사를 맡게된것 같다.<김승일 기자>김승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