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50주년을 맞는 올해 사상최초로 1,000억달러 수출이라는 의미를 곁들인 32회 무역의 날은 하나의 매듭인 동시에 또다른 시작입니다』 무역의 날을 맞는 구평회 무협회장의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64년 수출 1억달러 달성을 기념해 수출의 날(87년 무역의 날로 개칭) 이 제정된지 꼭 31년만의 개가이기 때문이다.구회장은 『1,000억달러 수출은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며 『현재 세계 200여개국 가운데 수출 1,000억달러를 넘어선 국가가 「G7」7개국 네덜란드 벨기에 그리고 중국과 홍콩정도인 것만 보아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회장은 『다음 단계인 2,000억달러 달성은 향후 5년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러나 2,000억달러를 향한 우리의 노력은 질적인 성숙으로 무게를 옮겨가야 한다』고 역설했다.질적인 성장을 위해 필요한 덕목으로 구회장은 기술력의 함양, 정부의 산업정책과 기업인들의 의식변화를 꼽았다. 특히 정부측에는 경쟁력제고를 위해 피부에 와닿는 수준의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며 정책 자체보다는 관행과 자세의 변화등 운영의 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회장은 또 『대기업들이 연루된 비자금파문이 한달이상 계속되면서 국제신뢰도와 국가이미지에 상당한 손상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정경유착의 고리를 단절하는 계기로 삼되 조속한 사태수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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