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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서적 다시 독자발길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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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서적 다시 독자발길 끈다

입력
199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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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 첫 기록물후 10년간 40여종 출간/민주화운동 재조명 「정사 5·18」 등 눈길/대형서점들선 관련코너 잇달아 설치5·18은 우리의 최현대사에 해당하는 사건이다. 5·18특별법 제정발표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실체가 뜨거운 쟁점으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출판계에서도 5·18 관련서들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보·종로·을지서적등 대형서점은 앞다투어 관련코너를 설치하고 독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85년에 첫 기록물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풀빛간·전남 사회운동 협의회편 황석영 기록)가 출간된 이후 10여년동안 나온 5·18관련서는 대략 40여종. 종류도 시, 소설등 문학물에서 사진기록집, 증언집까지 다양하다.

최근 5·18특별법 제정 발표와 때맞춰 광주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한 「정사 5·18 (상)」(사회평론간)이 출간됐다. 이 책은 광주매일신문이 93년부터 연재하고 있는 5·18 취재기 가운데 100회분을 묶은 것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정치·사회적 배경을 제공한 유신시대와 80년초 「서울의 봄」부터 계엄군이 시민들의 저항에 밀려 후퇴한 5월21일까지를 날짜별, 시간대별, 장소별로 집중조명하고 있다.

「정사 5·18」은 투사회보등 각종 유인물과 시민군 200여명을 비롯 850여명의 생생한 증언및 진압군쪽 인터뷰, 회고록등을 망라하고 있다. 이 책의 출판기념회는 대통령의 특별법 제정발표 다음날인 25일 5·18당시 광주시민군 상황실이었던 도청회의실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축제분위기를 이루었다. 6월항쟁, 6공화국, 광주청문회등을 다룰 하편은 연재가 끝나는 2년후에 나올 예정이다.

지난 5월 출간돼 계엄군의 헬기 기총소사증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아놀드 피터슨목사의 「5·18 광주사태」(풀빛간)도 「정사 5·18」 특별취재반의 취재중 발굴한 성과물이다. 특히 이 책은 계엄군의 헬기 기총소사 증언, 사망자수 832명, 광주폭격설등을 다루고 있다. 또 부록으로 MD 500 헬기사진등 31장의 사진을 수록, 「사진으로 보는 광주 5월민주항쟁」과 피터슨목사의 영어증언록 원본도 실려 있다.

85년 5·18 관련기록물의 물꼬를 튼 이래 가장 활발하게 자료집등을 펴낸 풀빛출판사는 특별법제정 발표이래 「광주 오월민중항쟁 사료전집」등 자료집에 대한 개정작업을 하고 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문학작품을 골라 작품선집도 낼 계획이다.

이밖에 「화려한 휴가」(전 3권) 「광주의 넋 박관현」 「아직은 슬퍼할 때가 아니다」 「광주 5월민중항쟁」 「광주 전남현대사」(전2권) 「광주여 말하라」등이 나와 있다.<여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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