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처는 29일 2001년까지 위성으로부터 수신한 영상정보를 도시계획등에 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선도기술개발사업(G7) 신규과제의 하나인 민군 겸용기술 개발사업으로 추진될 영상정보 이용기술은 위성이 지구상의 특정지역을 촬영해 송신한 정보를 도시계획 해양관측 환경오염 변화예측 자원탐사 농작물작황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기술이다.과기처는 내년부터 98년까지 1단계로 지상의 10크기의 물체를 인식할 수 있는 전자광학장치및 해상도 15의 영상레이더(SAR)를, 2001년까지 2단계에서는 해상도 2의 전자광학장치와 해상도 5의 영상레이더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위성으로부터 받은 영상자료를 재생·처리하는 시스템과 사용자들을 위한 3차원 화상 데이터베이스 관리·검색시스템도 개발하게 된다.
과기처는 전자광학장비와 정보송신시스템을 97년 발사할 우리별 3호와 99년 쏘아올려질 다목적 실용위성에 탑재, 시험하고 이후 발사될 실용위성 및 우리별시리즈에 실어 실용화할 계획이다. 또 이 기술을 바탕으로 2005년 쏘아올려질 원격탐사위성으로부터 수신한 영상정보는 외국에도 수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프랑스의 지표관측위성(SPOT) 일본의 자원탐사위성(JERS―1)및 해양관측위성(MOS) 등과 연계, 지구 전체를 탐사할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소 백홍열 박사는 『위성의 영상정보는 여러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나 그동안 군사적 제약으로 개발이 제한돼왔다』며 『이번 기술개발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면 위성을 이용한 다양한 고부가가치산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선연규 기자>선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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