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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지중해 투어”상품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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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지중해 투어”상품 쏟아진다

입력
199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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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터키·그리스 8일짜리 상품서 1개국 집중탐사·인접 4국 패키지도/학생층 겨냥 스스로 해결형 「DIY」까지여행사들이 앞다투어 「지중해 상품」을 내놓고 있다. 지중해라면 유럽인들에게는 언제나 그리운 태양이 비치는 「따뜻한 남쪽나라」. 우리나라에서는 일찌감치부터 터키 이스라엘 이집트로 이어지는 성지순례의 장소로서 각광을 받아 왔다.

기독교 신자들의 단체여행으로 선호되던 이 지역이 올해 들어서는 스페인과 그리스를 붙인 본격적인 지중해 상품으로 다양하게 등장했다. 이집트 터키 그리스 3국을 묶은 8일짜리가 기본형이라면 스페인 포르투갈만 10일 정도로 집중탐구하는 형, 터키 일주 8일, 이집트 일주 10일, 스페인 포르투갈과 맞은편의 모로코 튀니지를 12일 정도에 돌아보는 여행,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튀니지 터키 그리스 이집트를 모두 15일만에 돌아보는 상품까지 다채롭다. 또 학생들을 겨냥해 27일 동안 중부 유럽과 지중해의 그리스 터키 이집트를 돌아보는 「DIY」상품도 한진관광에서는 팔고있다. 이 상품은 호텔과 항공권, 에게해 크루즈, 알렉산드리아―룩소 열차표와 아침식사제공만이 들어있어 나머지는 여행자 스스로가 해결해야 한다. 가격은 100만∼200만원대로 중부유럽여행과 큰 차이가 없다.

지중해 지역의 매력은 유적과 휴양지가 절묘하게 배합되어 있다는데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찾은 유럽이 유적에 더 비중이 있다면 호주 동남아등은 휴양지로서 성격이 강했다. 지중해 국가는 짙푸른 바다와 천년 이상된 고도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더구나 그리스 이집트는 4대 문명의 발상지이고 터키는 14세기부터 20세기초까지 유럽의 광대한 지역을 지배한 오스만제국의 흔적이 살아있는 곳이며 이스라엘은 서구 2대 사상이라는 헤브라이즘의 잉태지. 스페인 역시 유럽 최고의 해상강국을 형성한 역사에 아랍문화의 영향이 절묘하게 배어있어 이들 국가들은 모두 한나라만 한달씩 돌아봐도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는게 다녀온 여행객들의 중론이다.

이달들어 이스라엘의 엘알항공과 대한항공이 서울―텔아비브를 14시간 정도에 직항, 지중해와 서울간의 시간차를 좁혔다. 스페인의 이베리아항공이 내년봄에 서울―마드리드를 16시간 정도에 운항하는 암스테르담 경유 노선을 개설할 계획이다. 서울―방콕―아테네를 14시간에 가는 올림픽항공 노선도 있다. 그래도 아직은 지중해 지역은 프랑크푸르트나 취리히 같은 중부유럽의 도시를 경유해서 가는 것이 더 편리하다.

이들 국가 가운데 한나라만을 집중적으로 보고싶다면 포르투갈(773­6422)과 이스라엘(733­1021∼7 교 167)은 관광사무소에, 그리스는 올림픽항공(753­8271)에, 나머지국가는 대사관에 문의하면 된다. 자유여행은 성수기에는 석달전부터 예약을 해둬야 하므로 현재로서는 패키지여행이 편하다.<서화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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