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물류세미나서 중국측 밝혀/「서부홍콩」 건설계획도… 한국 적극참여 요청중국은 중국대륙을 동서로 관통하는 중국횡단철도(TCR) 통과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신개방정책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중국국가경제무역위원회 경제정보센터의 추이관제(최관걸·44) 컨설팅담당이사는 이날 한진교통물류연구원(원장 최훈) 주최로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중·일 국제물류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은 서해의 롄윈(연운)항에서 시안(서안), 란저우(란주)등을 거쳐 중앙아시아 우루무치에 이르는 중국횡단철도 4,131구간의 주변지역에 신개방정책을 펴기로 하고 첫번째 조치로 외국인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인들에 대한 내국민대우정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루무치지역에 「서부홍콩」을 건설해 중앙아시아 지역의 금융 무역 교통 정보 관광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이사는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 동아시아시장을 상대로 한 국제농업협력구를 건설하고 롄윈항지역을 중아시아를 겨냥한 경제진출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이사는 『지난 92년 개통된 중국횡단철도는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연결돼 있어 중국횡단철도 통과지역은 유럽과 아시아지역의 물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이같은 개방및 개발정책에 한국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중국횡단철도는 남북 10개 성에 걸쳐 경제적 요충지를 통과하고 있어 이같은 개방정책이 설현될 경우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횡단철도 통과지역의 경제전략적 장점을 감안해 생산시설의 현지진출 활성화, 횡단철도를 이용한 물류처리방안등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국가 경제무역위원회는 최근 정부기구에서 독립돼 나온 우리나라 무역협회격의 반관반민기구로 중국의 대외개방정책과 관련한 연구및 대안제시, 자료수집등을 하고 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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