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자 “삼촌 어릴적 사망 맞춰” 신통력 인정김일성의 사망을 예언하고 올 10월과 12월사이에 한국에 큰 정치적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던 무속인 심진송(여)씨에 관한 기사가 27일 워싱턴포스트에 「서울의 신들린 무당」이라는 제목으로 크게 보도돼 눈길을 끌었다.
이 기사는 서울에서 심씨의 책이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다고 전한 뒤 내년에 북한 김정일이 유럽으로 강제 망명길에 오르고 통일교 문선명 목사가 사망하며 한국에 내각제가 채택된다는 등의 예언을 소개했다. 이 기사를 쓴 케빈 설리번기자는 심씨가 인터뷰도중 『어린 영혼이 당신 주위에 맴돌고 있는데 삼촌이 아주 어릴 적에 사망하지 않았느냐』고 자신에게 물었다고 전하고 『나의 삼촌은 실제로 태어난 지 수일만에 사망했다』고 밝혀 심씨의 신통력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
현지에서는 유력지 워싱턴포스트가 심씨에 관해 상세히 보도한 데 대해 『재미있는 얘기거리로 보도했을뿐』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한국정치의 불안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워싱턴=이상석 특파원>워싱턴=이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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