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재조사 불가피상황에 긴장된 모습도수감생활 13일째인 노태우전대통령은 5·18특별법 제정으로 검찰의 재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긴장된 구치소 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상오 서울구치소에는 아들 재헌씨와 박영훈 비서관, 김유후 변호사등의 방문이 이어졌다. 이날 상오 11시15분께 먼저 면회를 마치고 나온 재헌씨는 『가족의 안부를 전하고 책을 넣어 드렸을뿐 5·18등 사법적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30여분뒤 노씨를 면회하고 나온 김변호사는 『아직 정식으로 변호사 선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5·18등에 관해 말할 입장이 아니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이들은 검찰의 5·18재수사와 관련, 사법적 대응방안과 전두환씨측과의 공조문제등에 관해 노씨와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구치소측은 노씨가 수감생활에 완전히 적응해 식사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등 안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노씨는 상오에는 주로 독서와 명상등으로 보내며, 하오에는 7평내외의 독거수 운동장에서 30분정도 맨손체조로 건강을 돌보고 있다. 신문은 여전히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씨의 면회는 아들 재헌씨와 박영훈비서관이 주로 맡고 있다. 최석립 전경호실장과 정해창 전비서실장은 단 한차례씩 노씨를 면회했을 뿐이다. 법적 문제는 김유후변호사가 전담하고 있는데 특별법 제정방침이 발표된 25일을 포함, 지금까지 세차례나 노씨를 찾았다.<김경화 기자>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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