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 UPI=연합】 미국은 26일 보스니아 평화협정을 파괴하는 세력을 무력 제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은 이날 미 CBS방송의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 『보스니아 평화협정은 최종적인 것으로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며 『미군을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은 일부 세력들이 보스니아의 평화를 파괴할 경우 무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유고 특사인 리처드 홀브룩 국무차관보도 이날 『사라예보내 세르비아계 주민들의 협정 반대시위는 예상됐던 것』이라며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협정을 준수할 것으로 믿으며 세르비아계도 이에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26일 다음달 파리에서 있을 보스니아 평화협정 서명식에 자신이 참여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러나 유엔이 자신과 동료들을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할 경우 세르비아계는 평화유지업무를 위해 주둔하는 나토군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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