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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도서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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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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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는자료 즉각제공 등 장점… 대학마다 개설 붐국내에서도 윈도 95시대가 열린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새로운 PC운영체제(OS) 윈도95의 한글판을 28일 발표한다.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전자 대우통신 등 PC업체들도 일제히 「한글윈도95」를 내장한 PC의 판매에 나서며 50여종의 응용소프트웨어들이 선보인다.

한글윈도95는 완전한 그래픽사용자환경(GUI)을 채택했다.

윈도3.1까지는 반드시 도스상태에서 프로그램을 작동시켜야 하므로 문자중심인 도스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었지만 윈도95는 마우스를 아이콘(그림명령어)에 대고 누르기만 하면 작동된다.

한글윈도95 발표에 따라 국내 PC시장의 고급화도 가속될 전망이다. 윈도95의 그래픽기능과 성능을 실현하려면 처리속도가 빠르고 저장용량이 큰 컴퓨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MS사는 한글윈도95를 사용하려면 386DX이상의 PC와 주메모리가 최소 6메가바이트정도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다양한 기능들을 무리없이 쓰려면 펜티엄급 PC에 주메모리 16메가바이트가 필요하다.

PC업체들이 내놓은 신제품들은 대부분 이 기준에 맞는 고급기종으로 펜티엄PC에 메모리 16메가바이트, 하드디스크 1기가바이트이상이 주종이다.

한글윈도95는 소프트웨어업계는 물론 PC및 주변기기를 비롯한 컴퓨터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이후 침체를 겪고 있는 컴퓨터업계는 한글윈도95로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글윈도95는 28일0시부터 24시간 편의점「LG25」와 컴퓨터유통전문업체인 소프트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정품25만원(부가세별도), 업그레이드 버전은 10만원이다.

한국MS사는 『윈도95는 11월까지 세계적으로 1,000만개가 팔렸다』며 『내년 6월까지 국내시장에서 150만개 정도가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철 한진그룹 등 대기업들도 한글윈도95를 도입할 계획이지만 PC통신동호회등이 한글윈도95 거부움직임을 보이고 개발과정에서 코드나 보안문제 등이 제기돼 초기보급 과정에서 다소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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