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후 이상강세 일반미 8㎏ 14,500원선/“수확량 감소·북한지원 심리적영향” 분석쌀 값이 때아닌 강세를 나타내고있어 소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쌀 값이 오르기 시작한 것은 10월초. 이후 계속해서 가파른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10월초만 하더라도 쌀은 양재동양곡도매시장에서 80㎏ 1가마에 경기미가 12만8,000원선, 충청미가 12만2,000원선, 전라미가 11만8,000원선에 도매거래 됐다. 그러나 지난주말 경기미는 13만5,000원, 충청미는 13만원, 전라미는 12만5,000원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소매가도 크게 올랐다. 한국물가협회가 서울의 주요 재래시장에서 조사한 일반미 상품8㎏의 소비자가격은 9월중순 1만3,500원에서 지난주 1만4,500원으로 뛰었다.
쌀 값은 보통 추수기 직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3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고 5∼6월 최고가에 도달한 뒤 수확직전까지 이 시세가 유지된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하락세를 나타내야 할 추수기 직후에 이같이 값이 뛰고 있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구매담당자 김하섭(39)대리는 이런 이상 상승현상을 『올해 쌀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253만섬(7.2%)이나 줄어든데다 북한에 상당량을 지원해 국내보유량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김대리는 또한 이같은 강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내년 봄께는 경기미 80㎏ 1가마의 도매시세가 15만원선에 도달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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