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제 확대추세속 「예비사원제」 등장/선배사원,학교후배 추천 「리크루터제」도대졸신입사원 채용방식이 다양화하고 있다. 필기시험이라는 고정관념이 무너진뒤 각 그룹들은 우수인재를 골라낼 수 있는 갖가지 새로운 채용기법을 동원하고 있다. 결국 예비취업자들은 변화하는 채용기법에 대한 적응이 급선무인 셈이다.
신채용기법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것은 「상시채용」이다. 기아그룹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한보그룹이 도입한 상시채용은 채용시기를 연중으로 확대한 것이다. 일정한 자격을 가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원서를 접수, 주간 혹은 월간단위로 사원들을 선발한다. 상시채용은 통상 정기공채와 병행되면서 주로 특수경력직등 전문인력확보를 겨냥하고있다. 상시채용의 일종인 (주)대우의 「채용엽서제」도 주목을 끌고 있다. 원서를 엽서형태로 바꾸어 대학곳곳에 비치, 예비취업자가 손쉽게 구할 수 있게한 점이 다르다.
정보화시대를 맞아 PC통신을 이용한 채용도 확산되고 있다. 국내외 지원자들은 전자우편을 통해 입사지원양식을 보내면 그만이다.「PC통신채용」에 나선 기업은 현대그룹과 대우전자 나우콤 옥소리등 전자업체들이다. 현대그룹은 상반기 공채부터 자체 통신시스템인 「하이라인(HILINE)」을 이용, 모집안내와 원서접수에 나섰고 대우전자는 지난 4월부터 인터넷서비스를 회사에 대한 홍보와 인력채용에 활용하고 있다.
84년 LG그룹이 첫선을 보인 이래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은 인턴제도 확대추세. 이제는 이를 변형한 「외국인 인턴제」와 「예비사원제」도 등장했다. 두산그룹이 도입한 외국인 인턴제는 해외 우수인력을 확보, 지원자는 인턴기간에 한국을 이해할 수 있고 사원들은 영어를 접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한솔 신원종합개발이 실시중인 예비사원제는 인턴제가 인재의 선확보차원에서 실시됐다면 훈련기간을 통해 보다 확실한 자기사람을 만들겠다는 점에서 다르다.
선배사원이 출신학교 후배를 추천하는「리크루터제」도 선보였다. 대리급 사원중에서 선발된 리크루터는 원서배부와 접수기간에 출신학교에 머물면서 자신의 인간관계를 총동원해 후배들과 접촉, 지원을 유도한다. 선경과 금호에서 실시하는 리크루터제는 조직에서 직접 부닥치게될 실무자들에게 신입사원선발의 초기단계를 위임한 것이 특징이다. 서류전형과 1차면접을 리크루터의 판단이 대신하는 셈이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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