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사 배점높은 논술·수학 주력/특차전형 응시여부 신중 결정을『마지막 기말고사에 만전을 기해 내신성적을 한 등급이라도 올려라』
96학년도 대학입시의 1차관문인 수학능력시험이 끝남에 따라 수험생들의 대입전쟁이 본격화했다. 수험생들은 이미 정해진 수능점수에 연연해하지 말고 앞으로 남은 입시일정에 맞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일선고교 및 입시전문기관에 의하면 22일 끝난 수능시험은 언어영역과 수리탐구Ⅱ 영역 등에서 특히 어렵게 출제돼 가채점 결과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전체적인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본고사 실시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수능에서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해서 결코 실망할 필요가 없다.
수험생들은 본고사 과목중 수능에 비해 문항당 배점이 높아 경쟁자간에 점수격차가 큰 논술과 수학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고사 준비생들은 대학마다 시험과목및 출제경향이 다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가채점한 수능점수를 고려해 원하는 대학및 학과가 정해지면 95학년도의 출제경향 및 난이도, 올해 실시된 해당대학의 실험평가문제 등을 집중 분석, 대비하도록 한다.
수능과 내신성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을 가려는 수험생은 내신성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 마지막 남은 기말고사에서 한 등급이라도 높여야 한다. 일선교사들은 『수능시험 이후 대부분의 학생들이 2학기 기말고사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아 최선을 다하면 내신을 1등급 정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모집 이전에 실시되는 특차전형은 올해보다 20개 대학이 늘어난 69개 대학에서 3만6천8백24명을 모집한다. 일선학교의 수능성적 가채점 결과 지난 입시보다 크게 떨어져 특차전형에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상대적으로 본고사를 기피하는 여학생및 재수생들의 수능성적 분포도 특차전형에 변수가 된다.
올해의 경우 특차합격자의 수능합격선이 전기 합격자보다 5∼10점정도 높았고, 합격시 전후기 모집에 응시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특차전형 응시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다. 중상위권 대학간의 복수지원 확대로 특차전형에서 하향지원보다 소신지원 경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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