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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조씨 오늘 소환/상무대공사 조기현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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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조씨 오늘 소환/상무대공사 조기현씨도

입력
1995.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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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개공 뇌물」 이명박 의원 조사검토대검 중수부(부장 안강민 검사장)는 22일 이원조 전 의원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실을 확인, 이씨를 23일 상오 10시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상무대 이전공사를 맡았던 청우종합건설 조기현 전 회장도 23일 상오 소환, 노씨에게 전달한 비자금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안중수부장은 이날 『노씨 비자금의 대선자금유입을 계속 수사중이며 수사결과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안중수부장은 『검찰수사에서 노씨가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에게 20억원을 준 사실이 수표추적에서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설령 있다해도 말할 수 없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검찰은 이전의원에게 비자금 조성과정에서의 구체적 역할과 조성자금이 정치인및 92년 대선자금등에 유입됐는지 여부등을 집중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전의원이 관리한것으로 알려진 8백억원대의 동화은행 비자금계좌에 대해서도 조사키로 했다.<관련기사 2·3·4·5·33·35면>

검찰은 지금까지 재벌총수 조사결과 이전의원이 동국제강 장상태 회장이 노씨에게 30억원을 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하는 등 노씨의 비자금 조성에 깊숙이 개입한 증거들을 상당 부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청우종합건설 조전회장이 93년 상무대이전공사에서 공사비 과다계상등 방법으로 조성한 비자금 2백27억원중 동화사 시주금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한 80억원을 포함한 상당액을 노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이를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8일 소환한 현대건설 차동렬 전무로부터 91년 6월 여수석유비축기지 건설공사 수주와 관련, 당시 회장이었던 민자당 이명박 의원의 지시로 유각종 유개공 사장을 통해 노씨에게 8억1천3백만원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의원의 소환을 검토중이다.<김승일·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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