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메이크업숍·광고대행 등 다양최근 취업난이 심해지는데다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 하려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사업을 시작하는 젊은 여성들이 부쩍 늘었다. 창업을 하는 젊은 여성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창업준비에 들어가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과 직장 생활을 일정기간 하다 사업을 시작하는, 두부류로 나뉜다. 업종은 메이크업숍 놀이방부터 영화편집 광고대행 속셈학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올 2월 대학을 졸업한 정경옥(25 경기 안양시 박달동)씨는 대기업에 원서를 3∼4군데 내보았으나 취업이 안돼 자기사업을 하기로 하고 부모가 마련한 혼수비용 3,000만원을 미리받아 놀이방을 차렸다. 정씨는 3∼4년정도 놀이방을 운영하다 돈이 모이면 유치원을 차릴 계획도 갖고 있다.
대학졸업후 학원에서 메이크업기술을 익힌 김희진(26·서울 강남구 신사동)씨는 친구 4명과 함께 2,000만원씩 출자해 올 2월 메이크업숍을 열었다. 김씨는 메이크업은 적성에도 맞고 일도 많아 사업을 잘 시작했다는 생각이 든단다.
「개같은 날의 오후」 「301·302」 「손톱」등 관객들에게 주목받은 영화를 편집,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곡지영화편집실」사장 박곡지(29)씨는 4년정도 회사에 취직해 영화편집일을 하다 맡은 분야에 최고가 되고 싶은 욕심으로 지난해 6월 편집실을 차렸다. 사업자금은 취업해서 모은돈과 은행융자를 받아 조달했다. 박씨는 『직장생활을 하니까 능력발휘가 힘들어 직접 편집실을 차렸다. 힘은 들지만 노력한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출판편집과 광고제작을 대행해주는 「한터기획」의 이여경(26)씨 역시 2년정도 회사에 근무하면서 모은돈으로 창업한 경우다.
이밖에 비디오숍 책대여점 김밥전문점 속셈학원을 운영하는 사람중에도 젊은여성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한국사업연구소 나대석 소장은 『창업강좌 수강생중에 20∼30%가 20대여성들로 그 수가 점차 늘고 있다. 회사를 시작하려면 어려운점이 많아 사업전망 자금준비 위치등을 신중히 고려해 창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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