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운영 1월부터 27개노선 확대서울시는 21일 내년 7월부터 서울시내 좌석·일반 전 노선버스에 전자카드 단말기를 장착, 비접촉식 스마트카드 승차권제를 전면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잠실-고덕 1개노선 12대에 시범운영중인 스마트카드 승차권제를 내년 1월부터 27개 노선 454대로 확대키로 했다.
비접촉식 스마트카드 시스템은 카드를 지갑에 넣고 버스에 설치된 단말기에 스치거나 10㎝안에 들어서면 요금이 자동정산되며 카드내 요금을 다 사용했을경우 재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또 5인이하 승객이 탔을 경우 운전사의 단말기조작으로 한꺼번에 5명분의 요금을 정산처리할 수 있다. 학생과 일반 2종류로 구분된 스마트카드는 내년 1월부터 5,000원·1만원·2만원권등 3종이 발행되며 재충전사용시 1만·2만원권은 5% 가산해준다.
시는 내년 7월 전면실시때까지 현금·토큰·카드를 혼용하고 카드사용률이 80%를 넘을 경우 현행 토큰을 폐지할 방침이다.
시는 시내버스 스마트카드 승차권제도의 성과를 토대로 도심혼잡통행료, 지하철과 모범택시등에도 이 제도를 도입, 교통요금 징수체계를 스마트카드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버스 카드승차권제가 실시되면…/단말기에 통과않고 비추기만 해도 요금 자동정산/승차시간 줄고 다쓴 카드도 충전후 재사용 가능
서울시가 내년 7월부터 서울시내버스에 전면 확대실시할 전자스마트카드 승차권제도는 대중교통요금 징수체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전자 스마트카드제는 현 지하철승차권이 마그네틱테이프로 계산기에 넣어 통과시켜야하는 방식과 달리 연산처리장치인 CPU가 내장돼 접촉하지 않고 비추기만해도 요금이 자동정산된다.
스마트카드를 이용하면 처리속도가 0.2초밖에 걸리지않아 현금이나 토큰이용때보다 승차시간을 크게 단축할수있다.
스마트카드는 서울시내 27개노선 버스에 시범운행되는 내년1월부터 버스승차권판매소 선불카드가맹점 학교매점등에서 판매되며 판매소마다 요금재충전 기기가 설치돼있어 다 쓴 카드를 충전해 다시 사용할수있다.
어른이 어린이를 데리고 버스를 탈때 스마트카드를 단말기에 비춰 자신의 요금을 계산한후 버스운전사가 별도 설치된 장치를 조작하면 카드에서 어린이 요금이 자동정산된다.
스마트카드제가 전면 실시되면 토큰이나 현금승차가 사라져 10원짜리 부족현상이나 잔돈을 거슬러주고 받는 불편이 없어지고, 버스 수입금관리가 모두 전산처리돼 적자노선 조정이나 승객수에 따른 차량 증·감차 예측도 가능해진다.
스마트카드 승차권제도는 앞으로 시내버스에 이어 지하철·택시및 주차시설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예상되는 문제점으로는 카드가 단말기에 10㎝안으로 들어오면 요금이 정산되게 돼있어 만원버스안에서 흔들림이나 쏠림등으로 주머니속이나 지갑에 넣어둔 카드가 단말기의 10㎝안에까지 들어가면 자기도 모르게 요금이 빠져나가는 일이 생길수도 있다.<정진황 기자>정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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