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그룹 액수확인/1백억대 5곳·1백억∼50억 6곳/총수들 “특혜 무관… 불이익 피하려 줬을뿐”노태우 전 대통령 축재비리사건과 관련, 검찰에 소환된 29개 재벌그룹 총수들중 노씨에게 2백억원 이상을 건넨 기업은 삼성, 현대, 대우, LG등 4개그룹, 1백억∼2백억원을 제공한 그룹은 5개그룹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총제공액수는 그룹마다 최고 2백50억원에서 5억원까지 모두 2천3백90억원으로 지난 16일 노씨를 구속하면서 검찰이 발표한 2천3백58억9천6백만원보다 31억원이 늘어났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검찰에 의하면 삼성그룹과 현대그룹이 가장 많은 2백50억원을 각각 제공했으며 이어 대우와 LG그룹이 각 2백40억원, 2백10억원을 내는등 상위 4대재벌이 모두 2백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낸것으로 알려졌다.
1백억원대의 비자금을 낸 재벌은 한진, 동아, 롯데, 진로, 한일그룹등이며 1백억∼50억원은 쌍용, 한보, 효성, 대림, 금호, 극동등 6개 그룹이다.
이밖에 기아, 동부, 대농, 고합그룹과 선경, 동국제강, 삼부토건, 코오롱, 두산, 미원, 해태, 태평양, 동양그룹총수들이 각 10억∼40억원씩을 냈으며 풍산그룹이 가장 적은 5억원을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노씨의 사돈기업인 동방유량 신명수 회장은 돈을 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재벌총수들은 검찰수사과정에서 한결같이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돈을 냈을뿐 특혜와 관련, 자금을 제공한 경우는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상엽 기자>현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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