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법정관리중 부도를 낸 (주)논노와 계열사인 논노상사가 결국 파산될 것으로 보인다.관할법원인 서울지법은 21일 33개 채권금융기관들을 불러 논노의 처리방향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과반수가 법정관리 지속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채권금융기관들에 대해 공문을 보내 은행들의 입장을 공식 확인한뒤 법정관리 폐지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법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과반수 금융기관들이 법정관리 지속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를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논노의 법정관리를 폐지할 뜻을 비쳤다.
법정관리가 폐지되면 채권자들이 자체적으로 담보물건을 처분해 채권을 회수하게 되나 채권이 자산보다 많을 경우 법원에 파산신청을 해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논노와 논노상사의 채무는 법정관리 이전에 발생한 정리채권이 5,433억원, 법정관리 이후에 발생한 공익채권이 2,200억원 등 모두 7,633억원이다. 이중 금융기관에 대한 채무는 5,31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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