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교관 휴위트와… 이혼은 원치않아/찰스 바람난것 알고 상심 다식증 고생”『당신들(다이애나 영국왕세자비와 그의 승마교관 제임스 휴위트를 지칭) 관계는 친밀한 친구사이를 넘어섰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맞아요』
『당신은 (남편에)성실하지 않았나요』
『성실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그(휴위트)를 사모했습니다. 맞아요, 그와 사랑에 빠졌어요. 그러나 버림 받았지요』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는 20일 방영된 BBC 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자신의 간통사실을 고백했다. 그녀의 충격적인 이 고백은 지난 81년 찰스 왕세자와 결혼후 지금까지 왕세자비로서 겪었던 마음고생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왔다. 다이애나비는 그러나 허위트와 관계외의 불륜소문은 모두 거짓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찰스가 86년 옛연인 카밀라 파커 볼스와 관계를 재개,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것을 『여자의 본능으로 알아차렸다』고 밝혔다. 이 충격으로 그녀는 다식증에 걸려 몸이 비대해지는 고통도 겪었다고 말했다. 휴위트와의 불륜이 있었던 것은 89년이다.
그녀는 또 찰스가 볼스와 관계가 깊어진 92년께 이혼을 요구해 왔으나 거절했다고 말하고 현재 자신은 『찰스와 이혼할 의사는 없지만 관계를 재정리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며 이혼문제는 찰스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애나비의 고백이 방영되자 영국인들은 『얼마나 괴로웠으면 그렇게까지…』라며 대체로 그녀에게 동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람들이 일제히 TV를 켠 탓에 전기수요가 기록적인 수준에 달하는 등 이날 인터뷰에 대한 영국인들의 관심은 전례없이 높았다.<배연해 자>배연해>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