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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모의시험장치 첫선/위험상황 대처 등 운전자교육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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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모의시험장치 첫선/위험상황 대처 등 운전자교육 활용

입력
1995.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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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공기단축·비용절감 큰 기대도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신재인)는 21일 가압중수로(CANDU)형 원전 시스템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만든 모의시험장치(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등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92년부터 12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모의시험장치는 사용자가 원전을 가동하는 것처럼 다양한 수치를 입력하면 반응점검이 가능해 원전의 성능을 예측할 수 있다.

이 장치는 최적 상태의 가동조건과 정상운전상태는 물론 각종 위험상황도 가상으로 조성해 운전자 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모의시험장치를 원전건설에 활용할 경우 건설과정에 필요한 모형제작을 생략할 수 있어 공기와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소는 또 내년부터 3년간 172억원을 들여 한국표준형 원자로의 설계 제조 물류 과정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전산화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이 작업을 ▲한국형원자로 설계의 전산화 ▲자료의 데이터베이스(DB)화 ▲DB의 3차원 모델화 등 3개분야로 나눠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3차원DB를 이용해 원자력발전소를 가상현실(VR)로 미리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이를 위해 산학연관 합동으로 설계고도화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 핵심기술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형원전 전산화작업을 맡고 있는 박창규 응용연구그룹장은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원전건설공기를 1년정도 단축하고 비용도 기당 총비용의 3%인 5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선연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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