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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스필버그 감독(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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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스필버그 감독(인터뷰)

입력
1995.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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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등 겸한 복합 상영관 많이 생겨야 가장 애착가는 작품은 「쉰들러리스트」”『드림웍스 SKG는 할리우드식 관료주의를 벗어나 창의력있는 예술가들을 통해 창작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설립했다. 이같은 뜻에 한국의 제일제당이 가장 높은 열의와 의지를 갖고 있어 손을 잡게 되었다』

방한중인 미국의 세계적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만화영화 제작자 제프리 카젠버그는 20일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드림웍스SKG의 첫 작품으로 「쥬라기 공원2」(1997년 6월)와 만화영화 「이집트 왕자」(1998년 11월)를 제작해 전세계에서 개봉하겠다』고 밝혔다.

스필버그는 『한국 사람들은 매우 솔직하며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면서 열심히 일하는 것 같다』고 방한 인상을 말했다. 다음은 스필버그와의 일문일답이다.

―19일 한국의 영상산업을 둘러본 소감은.

『한국영화관의 화질과 음향시설등 영업에 관심이 많다. 기본적으로 좋은 인상을 받았지만 몇가지 개선의 여지도 보인다. 극장에서 식사와 비디오게임, 쇼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복합상영관이 많이 생겨야 한다』

―드림웍스 SKG의 출자 규모는.

『나를 포함한 3명이 1억달러, 나머지 9억달러는 외부 투자로 이뤄졌다. 그중 제일제당이 3억달러를 투자했다』

―「쥬라기 공원2」와 「이집트 왕자」는 어떤 영화인가.

『「쥬라기 공원2」는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 「잃어버린 세계」가 원작이다. 현재 2,000여장의 스토리보드가 완성돼 있고 기계 공룡도 제작중이다. 「이집트 왕자」는 성경에 나오는 모세에 대한 이야기이다. 총90분의 길이중 현재 7분이 완성돼 있다』

―본인이 가장 애착을 갖는 작품은.

『「쉰들러 리스트」이다. 메시지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영화적 재능은 어디서 나오는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것 같다. 나의 다섯 아이들에게서도 영감을 얻고 있다』

―제일제당, 홍콩 골든하베스트사와 함께 아시아지역 영화배급에 뛰어든다는데 구체적 계획은.

『한국에 오게 된 가장 큰 이유이다. 그러나 현재로는 아시아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제일제당과 협의해 좋은 방안을 강구하겠다』<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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