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크바스니예프스키 51%득표 당선【바르샤바 로이터=연합】 19일 실시된 폴란드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레흐 바웬사대통령이 패배하고 전 공산주의자 알렉산데르 크바스니예프스키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관련기사 9면>관련기사>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공식개표결과, 크바스니예프스키가 51·72%를 득표, 48·28%의 바웬사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크바스니예프스키가 이끄는 민주좌파동맹(SLD)은 지난 93년 총선에서 의회의 다수파가 된데 이어 이번에 행정부마저 장악하게 됐다.
또 자유노조 민주화운동으로 지난 89년 폴란드 공산통치를 끝낸 바웬사정부는 6년만에 물러나게 됐다.
바웬사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패배를 시인한뒤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시했고 크바스니예프스키는 『민주주의가 승리했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바웬사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시장개혁의 혜택을 받고있는 대도시에서 지지를 얻은 반면 크바스니예프스키는 농촌과 소도시에서 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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