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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 위원장 최용해(북한을 움직이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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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 위원장 최용해(북한을 움직이는 인물)

입력
1995.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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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과 어릴때부터 친구사이 “절대 신임”/현재 축구협회장·체육위 부위원장도 겸직노동당의 가장 중요한 외곽단체인 「사회주의 노동청년동맹」(약칭 사로청) 중앙위원회 최용해(51) 위원장은 김정일시대 혁명의 전위대 육성에 앞장을 서고 있다. 사로청은 북한내 14세부터 30세까지의 청년남녀를 의무적으로 가입시키는데 현재 구성원수는 500만명으로 학교, 직장, 인민군대까지 방대한 조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소년단원 300만명도 이 기관에 속해있다. 내년1월17일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기관지인 「노동청년」을 통해 「사상교양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열을 올리고 있다.

최는 혁명2세대로서 당료 중에서 중앙위원 서열100위안에 오른 가장 나이 어린 핵심인물이다. 현재 맡고있는 또다른 직책은 조선축구협회위원장, 조선청소년태권도협회위원장, 국가체육위원회부위원장, 최고인민회의상설회의위원 등이다.

항일 빨치산 1세로 민족보위상과 인민무력부장을 지낸 최현(82년 사망)의 2남인 그는 44년 황해남도 신천에서 태어났다. 만경대혁명학원과 김일성대학 정치경제학부를 나왔고 대학의 연구사로 있다가 처음 사로청 교양지도국장이 되었다. 이때부터 김부자 우상화작업 및 청소년들의 충성교육에 앞장서왔고 81년 부위원장, 그리고 86년 위원장으로 발탁되었다.

김정일보다는 두살 아래지만 어려서부터 친구처럼 지내와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 그는 89년 평양에서 열린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준비위원장을 맡았고 91년에는 쿠바와 일본, 92년에는 프랑스와 스페인을 방문하면서 청년학생들의 교류협력을 꾀해왔다. 90년 남북통일축구대회때는 한국선수단을 위해서 만찬을 베풀기도 했다.

금년7월 김일성 1주기 중앙추모대회때에는 「대를 이어서 충성하자」는 연설을 했다. 최근에는 사로청 전원이 「김정일을 지키는 총폭탄이 되자」는 구호를 내세우면서 「청소년들이 당의 책임이 되고 사회주의 혁명을 꽃피워 나서자」는 선동사업을 펴고 있다. 그는 충성심 이외 김정일과 연령이 비슷하고 항일 빨치산 2세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계속 요직을 맡을 것 같다.<민병용통일문제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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