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인수 적극추진… 1∼2개업체 타진중지난 3일 법정관리중 부도를 낸 (주)논노의 제3자 인수가 적극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논노의 유승렬(44)회장이 법정관리중에도 여전히 자금관리를 맡아 거액의 회사자금을 빼돌려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논노의 향후 처리방향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관할법원인 서울지법 관계자는 18일 『현재 논노가 법정관리인(유익재 58)을 통해 제3자 인수를 추진키로 하고 1∼2개 업체와 접촉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오는 21일 채권단회의를 공식 소집해 제3자 인수를 포함한 논노의 처리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원 관계자는 또 『유회장이 법정관리중에도 회사경영에 직접 개입함으로써 법정관리인이 회사를 장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법정관리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채권자들은 법정관리인이나 법원을 상대로 법정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행 회사정리법에는 법정관리인이 주의태만등 업무소홀로 책임을 다하지 못했을 때는 채권자등 이해당사자들의 손해를 변제하도록 돼있다.
채권단의 의견도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이 지난 14일 일부 채권은행들을 불러 비공식적인 채권단회의를 가졌으나 제일은행등은 법정관리의 지속을 주장한 반면 전북은행은 폐지를 요구, 입장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21일 채권단회의에서 이같은 이견이 어떻게 조정될지가 관심거리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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