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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사회구제 자비손길 넓힌다/능인 종합사회복지관 24일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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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사회구제 자비손길 넓힌다/능인 종합사회복지관 24일 개원

입력
1995.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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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건평 3,600여평 규모 “교계 최대 복지시설”/장애인 공간 등 마련·불우이웃 무료 급식도능인선원이 운영하는 불교계 최대의 복지시설 「능인종합사회복지관」(대표 지광스님·서울 강남구 포이동)이 완공돼 24일 하오2시 개원식을 갖는다. 타종교에 비해 사회복지에 대한 인식이 다소 소홀한 불교계는 복지관설립이 본격적인 사회구제활동을 북돋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00여평 부지에 18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연건평 3,600여평(지하 5층, 지상 3층)규모로 지어진 복지관은 우성건설의 시공으로 3년6개월여만에 완공을 보게 됐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표어아래 어린이 청소년 주부 노인 장애인을 위한 복지공간과 컴퓨터실 상담실 대집회실 자원봉사실 회원모임실 물리치료실 학습교실등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불우이웃에게 무료급식을 실시하는 한편 지역주민을 위한 예식장, 장례실, 영안실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복지관건립에는 작은 정성들이 많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능인선원측은 보통 건물 1평의 공사비가 100만원이 들어가는데 전화선 수리와 전화교환 업무에 종사하는 한 맞벌이 부부는 수년동안 매일 2,000원씩 보시, 2평의 불사를 이뤘다고 소개했다.

국내 전체 사회복지시설 가운데 불교계가 차지하는 비율이 5%도 채 못미치는 상황에서 이같은 대형 복지관설립은 이타행과 자비실천의 차원에서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능인선원 주지 지광스님은 『깨달음의 사회환원을 위해 불교계가 사회복지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며 『복지원 직원들을 일본과 구미에 파견해 복지사업 내용의 수준을 한단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광스님은 7만 신도를 포용하는 능인선원(서울 서초구 서초동)을 중심으로 도심포교에 앞장을 서는 한편 지난해 조계종 개혁운동 당시에도 큰 기여를 했다. 지광스님은 능인종합사회복지관에 이어 경기 화성의 4만평 부지에 불교대학을 설립, 포교와 교육불사를 일으켜 보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김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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