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붐 재점화… 동반자 인식 확산/남북한 지칭도 「조선반도」 대신 「반도」 눈길장쩌민(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의 4박5일동안의 한국방문은 중국인들에게 한국을 새롭게 알려 한국붐을 재점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중국 최대 일간지 런민르바오(인민일보)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 신문들이 강주석의 방한활동 모습을 사진과 함께 연일 1면에 톱기사로 대서특필했다. 또 대부분 3·4면에 관련기사를 실었는데 런민르바오는 14·15 양일에 걸쳐 「한중우호의 새장」 「신뢰를 우선으로, 진심으로 상호협력」이라는 해설기사를 게재했다.
방송도 중앙텔레비전인 CC TV를 비롯, 전국의 모든 전파매체들이 종합뉴스시간에 머리기사로 3∼7분씩 강주석 움직임을 내보냈고 한국특집도 방영했다. 특히 CC TV는 지난 15일 20여분동안 한국 공보처에서 제공한 「코리아 95」와 「한국 여행」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관광등을 소개했다.
중국의 언론들은 강주석의 활동상황을 중점으로 전하면서 간간이 한국인을 소개하는 보도를 곁들이기도 했다. 13일자 광밍르바오(광명일보)는 3면에 「강주석의 방한, 한국각계가 중시」라는 제목으로 황락주 국회의장, 전경련부회장, 한국언론연구원장등의 인터뷰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중국언론들은 특히 남북한을 지칭할때 종래 사용하던 「조선반도」대신 「반도」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최고 지도자의 첫번째 방문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갖는 이번 강주석의 방한은 한국민들에게 중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중국 스스로도 정치안정과 정책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패권주의와 강권정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스스로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아니라 한국이 아태평화는 물론 세계평화 협력에도 동반자라는 인식을 자국민들에게 심어주었다. 또 중국내 조선족들에게는 자부심을 갖고 자기위치를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베이징=송대수 특파원>베이징=송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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