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공채응시자 가운데 절반이상이 노태우전대통령 축재비리사건과 관련하여 총수가 사법처리되거나 사회적 비판의 대상이 될 경우 지원기업을 바꿀 의향이 있는 것으로 16일 조사됐다.(주)리쿠르트가 12월3일 대기업 동시공채에 응시한 354명(남 250명, 여 1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192명(54%)이 최우선 입사희망기업의 총수가 노씨사건에 깊게 연루돼 사법처리될 경우 그 기업에 취직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또 총수가 사법처리되더라도 취업하겠다는 사람은 124명(35%)이고 잘 모르겠다는 사람은 38명(11%)으로 나타났다.
조사시점은 11월6∼8일로 대기업 동시공채에 응시한 대학생들의 75%가량이 4개 기업이상을 지원하고 있는데 12월3일 이 가운데 하나를 골라 입사시험을 치르게 된다. 그러나 노씨 비자금파문을 보고 재벌대기업 대신 중견·중소기업에 취직하겠다는 사람은 47명으로 전체의 13%에 그치는등 재벌그룹선호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