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기준 GNP대비 3.3%불과… 아주요국중 최하위/외자도입 자체개발치중·고임금 고지가등도 걸림돌통상산업부는 15일 외국인들이 가장 기피하는 투자대상국이 우리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 정부의 경제개발정책이 외국인 투자유치보다는 외자를 도입해 직접 개발하는 방식을 채택한데도 원인이 있지만 고임금 고지가등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열악한 투자환경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통산부가 발표한 「세계의 직접 투자동향」에 의하면 94년말을 기준으로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한 총액은 94년 국민총생산(GNP)의 3.3%에 불과했다. 이는 GNP대비 외국인투자규모면에서 아시아 주요국중 최하위수준이다. GNP대비 외국인투자비율은 타이완이 5.6%로 우리나라와 비슷했으나 싱가포르 91%, 중국 15.5%, 태국 11.2%, 말레이시아 43.9%, 인도네시아 32.7%등으로 밝혀졌다.
통산부는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비율이 낮은 이유를 ▲외자도입을 활용한 개발정책 ▲소극적인 투자유치 ▲고임금 고지가 고금리등 3고의 열악한 투자여건에다 노사분규등이 겹친 때문으로 분석했다. 풍부한 기술인력에도 불구, 우리나라가 외국인들에게는 쉽게 투자하기 어려운 나라로 지목되고 있다는 것이다. 통산부는 각국의 해외투자와 국제화추세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환경 개선과 기업들의 투자유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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