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폴란드의 국영승용차(FSO)의 주식 70%와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로써 대우는 루마니아의 RODAE, 체코의 AVIA사등 동구권에서만 3개국에 걸쳐 연산 58만5,000대의 자동차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FSO인수계약은 한국시간 14일하오10시 바르샤바에서 코으드코 폴란드재무장관겸 부총리와 치에르스키 공업장관, 김태구 대우자동차사장 강병호 (주)대우 무역부문사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FSO사는 자본금 2억달러, 종업원 2만1,000명에 33만평 부지의 바르샤바공장과 폴란드 전국에 13개의 부품공장을 갖고 있으며 승용차 10만대, 픽업트럭 및 특장차 2만대등 연간 12만대의 자동차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48년 설립된 이래 지난해까지 총 274만대의 승용차를 생산했으며 폴로네즈 승용차 단일모델로 지난해 폴란드 내수시장의 33%를 점유했다.
대우는 2001년까지 연차적으로 이 공장에 11억2,000만달러를 투자, 내년부터 에스페로와 티코 2만대를 현지조립으로 생산하고 98년부터는 대우가 자체개발중인 경차와 신차 3개모델을 본격 생산, 2001년까지 22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한편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오는 17일하오2시(현지시간)에 바르샤바 로열캐슬에서 바웬사대통령 상하원의장등 관계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FSO 인수기념 리셉션을 개최할 예정이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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