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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택민 주석 부인 왕야평 여사/조용한 성품에 소탈·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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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택민 주석 부인 왕야평 여사/조용한 성품에 소탈·검소

입력
1995.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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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석과 동갑·동향… 2번째 순방동행장쩌민(강택민)주석의 부인 왕예핑(왕야평)여사는 외국 나들이가 이번이 두번째이다. 그만큼 조용한 「제1부인」(퍼스트 레이디)이다.

왕여사가 주석의 외국방문에 동행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순방때부터. 이 때까지는 중국의 「라오바이싱」(노백성:일반백성)에게조차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와병설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3국 순방중 상대국 퍼스트 레이디와 함께 유치원 학교등을 방문하는 「안방외교」가 보도되면서 소문은 잦아들었다.

강주석부부는 69세 동갑이며 고향도 장쑤(강소)성 양저우(양주)시로 같다. 어릴 때 「청매죽마」(소꿉동무) 사이였던 부부는 얼굴에서 풍기는 분위기조차 비슷하다. 상하이(상해)외국어학원을 졸업한 왕여사는 49년부터 상하이의 기계공업계통 기업과 연구소에 근무했는데, 이곳 저곳으로 옮겨다닌 남편과는 달리 86년 퇴직때까지 줄곧 상하이에서 살았다.

왕여사는 소탈하고 검소하기로 유명하다. 강주석이 상하이시장이 되기 전해인 85년까지 30년간을 주석이 연구소 근무시절 배정받은 집에서 살았다. 노모를 봉양하면서 두 아들을 기른 왕여사는 퇴직때까지 버스로 출퇴근했고 식사준비도 직접 했다고 한다. 평상시에는 퍼머와 화장을 하지 않는다.<유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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